국립수목원·국립생태원 공동으로 학술 세미나 개최

[환경일보]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립생태원(원장직무대행 김정규)은 지난 8일 국립생태원(충청남도 서산군 소재)에서 ‘변화하는 환경과 고산생물의 상호작용 이해’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기후변화에 의한 한국의 고산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변화를 폭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을 비롯해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하는 공립수목원과 대학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6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이 열렸다.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과 고산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기초 연구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면서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한국의 생물다양성 변화는 기후변화, 토지이용 변화 그리고 자연자원 정책 변화의 거시적 관점, 생태계와 생물의 동적 속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 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5년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대표하는 두 기관의 공동 학술 세미나답게 경관, 화학, 분자, 진화 생태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고산 수종 구상나무 쇠퇴를 바라보는 화학생태학(chemical ecology)과 분자생태학(molecular ecology)적 관점을 비롯해, 고산 생물의 상호작용 변화와 관련한 수분생태학(pollination ecology)의 관점, 그리고 기후 변화에 의한 식물과 곤충의 분포 변화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공유하고, 기관 간 연구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초 과학 연구의 상생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으며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장 이중효 박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든 생태 현상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띤다는 것과 한국 내 기후변화 영향의 복잡성과 복합적 측면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5년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이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업무협약의 후속 활동이며,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쟁점들을 공유하고 협력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미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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