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의 개방으로도 하상 변화와 경관복원 가능성 관찰

[환경일보] 정부는 3월9일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상주보를 지하수 이용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은 올해 말 보별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개방하지 않았던 낙동강 상류의 보를 영농기 전까지 개방해 영향을 관찰(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3월9일 오후 2시부터 보를 개방해 관리수위에서 목표수위(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수위를 낮추고(해발 47m→45.3m), 약 8일간 수위를 유지하면서 개방 영향을 모니터링한 후 4월 초 양수장 가동 전에 수위를 회복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상주보 수위저하 및 회복 일정 <자료제공=환경부>

상주보는 낙동강 8개 보 중 가장 상류에 있기 때문에 다른 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등 보 개방으로 인한 변화를 관찰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또한 4대강 사업 당시 준설량이 많지 않아 소폭의 개방으로도 모래톱 노출 등 하상 변화와 경관 복원 가능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상주보 주변지역에 지하수를 이용한 시설재배 농가가 적고, 비영농기에 개방을 시작해 양수장 가동 전에 수위를 회복하기 때문에 영농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주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수위를 낮추면서 신중히 개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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