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 및 지방분권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민자치대학’을 지난 8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날 입학식은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원장 민 기) 주관으로 1부 입학식 행사에 이어 2부에서는 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의 ‘한국 지방자치제도’에 관한 특강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주민자치대학 입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으로 교육과정 안내와 원우 소개 및 인사 등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민기 주민자치대학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 도입 과정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소개하면서 "최근 지방자치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참여와 무관심이 부분적으로 나타나 지방자치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지만 이번 '주민자치대학' 개설과 입학한 학우들이 우리 지역 지방자치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대학은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간 교육운영 위탁 협약에 따라 시행되고 있으며 첫해인 올해 1기 및 2기로 운영을 하고, 기당 6개월 과정(15주·매주 2시간), 총 30시간이며 어제 시작한 1기는 3월 8일부터 15주간 운영을 하게 된다.

주요 교과 과정은 도내외 유명 강사진으로 지방자치제도, 주민자치의 제도적 기반, 지방자치단체 주민의 권리, 선진지방자치 사례연구 등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및 심화 과정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

이승찬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주민자치대학'이 지역 주민자치 성공 모델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제1기생들의 역할을 당부하고 '주민자치학교'운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주민자치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과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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