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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뭄 주춤 장기적 대비는 필요정부 3월 가뭄 예·경보 발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정부는 지난 2월28일~3월5일 전국적으로 내린 봄비로 가뭄은 다소 완화됐으나 전남·경북·경남 등 일부지역의 경우 생활·공업용수 부족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야별 가뭄 예·경보 내용을 살펴보면 농업용수 상황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89% 수준이며, 저수율이 낮은 울주군·경주시·밀양시 등 일부지역은 주의 단계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북·전북지역에 용수부족 상황이 다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매우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전남의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9개 시·군은 ‘주의 단계’이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매주 정부합동 TF(대책위원회)를 통해 분야별(농업·생활·공업)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월 가뭄정보를 통합한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속초, 신안, 완도 등 겨울철 강수량이 낮아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도수로 설치, 관정개발 등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2억 원을 긴급 교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율이 낮아 봄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46개소에 양수장과 관정 등을 활용해 물을 채우고 있으며, 전남·경북·경남·울산 등 남부지방에 양수시설을 추가 설치하도록 57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각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뭄대책용 시설·장비를 일제 점검·정비해 가뭄발생 시 즉시 가동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모든 댐에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비축하면서도 단계별 긴축운영과 대체공급 등을 확대해 댐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밀양·주암·부안·합천·평림댐은 하천유지유량을 감량하고 인근 수원과 연계운영을 통해 용수부족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악의 가뭄상황을 겪고 있는 운문댐은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공급하는 비상공급시설을 지난달 1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완도·신안군 등 지방 상수도 비상급수 지역을 매주 모니터링하며 비상급수 상황을 관리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조수원을 조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유수율을 제고하고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방 상수도 현대화, 하수 처리수 재이용 확대, 급수취약지역에 대한 지방 상수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용수 사용량이 증가하는 영농기 전에 관정 개발, 저수지 물채우기 등 선제적으로 가뭄에 철저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민들께서도 물 절약을 생활화해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영애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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