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무궁화 진흥계획’ 14일 발표
국민인식 대중화 및 해외 전파 노력

[환경일보] 김은교 =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관리와 무궁화 문화 확산을 위한 '무궁화 진흥계획(2018∼2022)'을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진흥계획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5조의 2에 따라 수립됐으며, '세계로 피어나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라는 비전 아래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무궁화의 생활 속 대중화와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는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림청이 발표한 무궁화 진흥계획(2018~2022) <자료제공=산림청>

 

생활권 무궁화 활용 및 해외 보급 계획

첫째,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무궁화 특화도시를 확대(3→5개소)해 집중 육성하고, 명품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생활권 주변에 우량 품종 위주의 무궁화 동산 및 가로수를 조성하고 무궁화 전파를 위해 해외에 무궁화를 보급할 예정이다.

무궁화 우량 보급품종을 육성하는 등 산업적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나라꽃 무궁화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민간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무궁화 보급·관리를 추진한다.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 강화를 위한 '무궁화 자문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둘째, 무궁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이를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무궁화 문화상품 개발·지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상품(패션용품·생활용품·분화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 또한 무궁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한편 무궁화 산업 전시회, 무궁화 국제심포지엄 개최로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무궁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6차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교육 교재 및 맞춤형 콘텐츠 개발

셋째, 국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올바른 인식을 형성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특히 교육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각 기관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궁화 교육 교재와 무궁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숲해설가·시민정원사 등 전문가가 참여 기반의 무궁화 교육 전문가 육성 체계도 마련한다.

넷째, 무궁화 축제를 활성화 하고 무궁화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무궁화 축제를 통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의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림청은 “무궁화 종합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들이 무궁화 관련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세계 속에서 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무궁화를 사랑하고, 또 친근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계획한 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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