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대기청, 봄철기후전망보고서 발간
NWS, 안전대응 실시간 재난예측정보 제공

미 국립기상청(NWS)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재난위험지도. <자료출처=NWS>

[환경일보] 올봄 미국은 평년보다 더 건조하고 더 따뜻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미 해양대기청(NOAA)이 발간한 봄철기후전망보고서(U.S. Spring Outlook)에 따르면 중부와 남부 평원의 가뭄이 지속되거나 혹은 더 악화될 전망이며, 반면에 오하이오강 유역과 미시시피강 하류 일대는 어느 정도 홍수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NOAA는 6월까지 텍사스와 걸프 연안을 가로지르는 남서부 지역 일대와 하와이와 북알래스카 등지의 기온이 평균보다 높을 것이며, 서부와 남부 지역 대부분을 통틀어 평균 이하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서부지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부터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미 대륙의 4분의 1 이상이 현재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일대의 건조 현상은 6월 말까지도 지속되거나 더 확산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 북부지역의 경우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서부지역 산불 피해 증가로 미국 오클라호마, 캔자스, 텍사스 지역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봄철 기후 전망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기후가 가뭄뿐 아니라 산불 위험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NWS)은 화재 대응능력을 높여줄 위성 장비 ‘GOES-East’를 도입하고 실시간 재난예측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오클라호마에서 발견된 화재에서도 인공위성의 도움으로 산불 위치를 추적하고 곧바로 현장 대응자에게 주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사망 피해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기상청은 재난재해에 관한 예측정보를 지도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자료 출처
NOAA(http://www.noa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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