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머위 등 41개 작물, 살균제‧살충제 65품목 등록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이하 PLS)에 대비해 소면적 재배 작물에 사용 가능한 농약 65품목을 확대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등록되지 않은 농약이나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해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 유사농산물과 해당 농약 최저 기준 등의 잠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PLS가 시행되면 잠정기준은 삭제되고 불검출 수준(0.01ppm)이 일률적으로 적용돼 등록 농약이 없거나 부족한 소면적 재배 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소면적 재배 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농약 등록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PLS에 대비해 소면적 재배 작물에 대한 농약 확보를 위해 직권 등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새롭게 등록 보급한 소면적 재배 작물의 병해충 방제 농약은 기장 4품목, 머위 9품목, 양앵두 4품목, 오미자 3품목, 열무 2품목, 해바라기 3품목 등 총 41작물, 65품목으로 사용 용도별로는 테부코나졸 액상수화제 등 살균제 27품목, 에토펜프록스 유제 등 살충제 38품목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다수의 농약을 신속히 등록할 수 있도록 그룹 등록 제도를 시행해 최대한 많은 농약을 직권 등록할 계획이다. 그룹 등록 제도는 병해충와 농약 잔류 양상이 유사한 작물 그룹 중 대표 작물을 선정해 시험‧평가 후 일괄적으로 등록하는 제도다.

농촌진흥청 농자재평가과 하헌영 농업사무관은 “PLS가 전면 시행되는 시점에서 관행적 농약 사용은 개선돼야 한다.”라며, “농약을 사용할 때는 해당 작물과 병해충에 맞는지 꼭 확인하고 사용 시기와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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