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작가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정원디자이너로 잘알려진 게이트준의 김영준대표작가가 영국의 첼시가든쇼와 더불어 세계3대 가든쇼중의 하나인 ‘2018 프랑스 쇼몽국제 가든페스티벌’에 출품한다고 전했다.

이번 출품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정원작가로는 최초의 출품이며, 4월에 현지에 조성되는 출품작의 제작비는 현지 조직위의 지원과 대우건설의 후원을 받아 완성될 것으로 알려 졌다.

쇼몽국제가든쇼는 ‘예쁜정원’ 보다는 ‘실험정신’으로 주목받는 정원축제인 만큼 매년 그 주제도 다양하다.

2014년에는 ‘7대 죄악’이었고, 2016년에는 ‘다가올 세기의 정원’, 지난해에는 ‘꽃의 힘’이었다.2018년 쇼몽의 주제는 ‘사색의 정원’ 이다.

조직위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각국의 작가들에게 “2018년 정원은 창의적으로 독창적인 방법을 통해 풍성한 문학과 사상의 세계로 인도해야 할 것”이라며 식물과 재료, 환상과 시의 정신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시나리오까지 주문하고 있다.

제안된 전 세계 300여 개의 정원작품 중 선정된 20여 개 작품 중 하나인 김영준 작가의 정원은 ‘사색의 끈(A string of Thoughts)’이다.작가는 작품에서 ‘사색’이라는 주제를 조선시대 귀양살이를 하는 선비들의 고뇌와 참회의 시간에서 찾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숙청된 관리가 많았으며 이들은 유배지에서 독특한 문화,예술적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들의 이러한 발자취는 ‘사색’의 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이를 정원작품에 나타내려 하고 있다

한편, 김영준작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서울의 정원’ 으로 작가부분 우수상,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코리아가든쇼에서 ‘정원에 몸을 담그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5 일본 나가사키 가드닝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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