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영상, 5분 간격으로 관측해 3분 이내 제공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3월27일부터 기상청 날씨누리, 방재 기상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제공 중인 레이더 관측 정보 자료의 관측 간격을 줄이고, 자료의 처리 속도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기상레이더란, 대기 중에 전파를 발사해 강수 입자로부터 산란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분석한 뒤 비, 눈, 우박 등 강수 현상의 위치·강도·이동속도 등을 탐지하는 첨단 기상관측장비이다.

기상청은 15분이 걸렸던 레이더 자료의 처리 과정을 3분으로 단축했다. <사진제공=기상청>

기상청은 호우특보 지원 강화를 위해, 10분 간격으로 관측하던 것을 5분 간격으로 줄이고, 당초 15분이 걸렸던 자료의 처리 과정을 3분으로 단축해, 앞으로 2배 더 많은 관측 자료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는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짧은 시간에 기상재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한 기상정보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

기상레이더 관측망 첨단화를 통해 관측방법과 자료 처리 과정을 최적화해 고도 1㎞ 이하 저층 관측영역을 2.5배 확대했다.

기상청은 총 10대의 현업용 기상레이더를 2019년까지 눈, 비 구분이 가능한 첨단 성능의 이중편파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2017년까지 7대 교체 완료).

아울러 레이더 관측망의 성능 향상을 토대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저층의 관측밀도를 높이고 관측 사각지역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더욱 신속해진 고품질 기상레이더 관측영상을 통해 모든 국민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위험기상에 미리 대비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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