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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개발 돕겠다"
반기문 GGGI 신임 의장 임명 기념 기자회견
“UN과 같은 비전 가진 GGGI, 10년간의 경험 보태 인류에 도움 되길 기대”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신임 의장으로 임명돼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반기문 신임 의장, 프랭크 리즈버만 사무총장 <사진=김민혜 기자>

[웨스틴조선호텔=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의 신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직 임명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3월2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2층 바이올렛 룸에서 열렸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2010년 설립한 GGGI는 녹색성장의 실현, 개발도상국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이다. 녹색성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글로벌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GGGI는 2012년 6월20일 개막한 UN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됐다.

GGGI는 개도국들이 녹색성장을 새로운 성장모델로 채택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틀 안에서 기술, 금융 등 여러 분야의 ‘포용적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프랭크 리즈버만 사무총장은 GGGI의 최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7년에는 5억2400만 달러의 녹색기후재원을 동원해 ▷에티오피아 농업부문 기후변화 회복력 증대 ▷르완다 녹색주택 사업 ▷콜롬비아 산림훼손 예방 사업 등 개도국 녹색성장계획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2018년 3월 기준, GGGI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 중 15개국이 자국의 GCF 사전 준비사업 전문기관으로 GGGI를 선정했고, GCF 이사회에서는 GGGI 회원국에 대해 2건의 직접적금증여를 승인했다.

리즈버만 사무총장은 “UN 지속가능발전(SDGs), 파리 기후협정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전략 계획을 수정했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녹색일자리 창출, 도시에서의 지속가능 공공서비스 접근성 확대, 대기질 개선, 생태계 서비스 보존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신임 의장은 UN 사무총장으로서 갖췄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각국의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으로 전환해야

반기문 신임 의장은 “GGGI 총회 및 이사회 의장을 맡게 돼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GGGI 회원국들이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개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국제기구인 GGGI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UN에서 10년간 하던 일의 연속선상에 있는, 같은 비전을 가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경험과 열정을 보태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들은 기후 탄력적인 개발 경제인 ‘녹색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반 의장은 강조했다. 그는 “GGGI는 녹색성장이 UN 2030 어젠다의 SDGs와 파리협약의 국가감축목표(NDC)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히며 “잘 설계되고 상호 연계된 기후행동과 SDGs 이행 프로그램은 포용적 녹색성장의 동인이 될 수 있다. GGGI는 각국 정부 및 개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ECD국가들 참여가 중요

반기문 의장은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회원국을 늘려가겠다는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는 개도국들이 녹색경제 경로를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개도국들은 자체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OECD 회원국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반 의장은 “잠재 회원국의 수장들에게 GGGI의 의장으로서 참여를 권유하는 서신을 전달했다”며 “UN의 전 사무총장으로서 갖고 있는 네트워크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파리협정 철회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에 대해 모두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국의 파리기후 협정 철회에 대에 그동안 여러 차례 우려를 표했다. 경제적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또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국가의 수장으로서 책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는 필수과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환경일보 김익수 편집대표는 “SDGs의 17개 항목 중 서로 연관성이 있는 농업이나 에너지, 물 등 ‘결합(nexus)’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국가적 특성에 맞춘 녹색성장 해법에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SDGs를 UN에서 통과시킨 수장으로서, 앞으로 이러한 nexus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GGGI의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의장은 “GGGI가 SDGs의 17개 목표 모두를 커버할 수는 없다. 7번째 항목인 ‘에너지’ 등의 분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반 의장은 에너지는 무조건 해결해야 하는 ‘크로스 컷팅 어젠다’ 중 하나라며 여러 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급과 장려를 위해 UN 사무총장으로서 갖췄던 네트워크를 이용해 각국의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혜 기자  clar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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