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당한 흑두루미 치료관리 후 겨울에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

[전남=환경일보] 현용일 기자 =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전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조난되어 쓰러져 있는 ‘흑두루미’를 구조하여 치료 중에 있다.

이번에 구조된 흑두루미는 입에 이물질(합성고무 재질)이 걸려 먹이를 섭취하지 못해 탈진되어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를 퇴근하던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이 발견하여 즉시 구조하였고, 지금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료가 끝나면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의 이동경로 등 생태정보를 밝히기 위해 문화재청 등과 협의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자연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순천만의 흑두루미들은 번식지인 시베리아의 아무르강 유역으로 대부분 떠난 상태이며, 전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흑두루미를 보호한 후, 금년 10월 흑두루미가 돌아오면 무리와 합류할 수 있도록 그때 순천만에 방사할 계획이다.

순천시 전남야생동물구조 관리센터 흑두루미 구조. 사진제공_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