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마트팜서 2달 동안 키워내

리얼스마트팜 현장 사진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사회복지시설 관악 푸드마켓에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특별함을 담고 있는 토마토가 있다.

바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관악구가 손잡고 지난해 7월 문을 연 ‘관악도시농업연구소’가 세계 최초 기술 리얼스마트팜으로 두 달 동안 키워낸 아주 특별한 토마토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달 30일 리얼스마트팜 기술로 올해 첫 수확한 토마토 전체(60kg)를 관악 푸드마켓에 기부했다.

‘리얼스마트팜’은 서울대 이정훈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로 마이크로센서를 식물에 꽂아 식물체내의 수분함량, 물관속도, 흡수된 양액농도 등 정보를 실시간, 원격으로 측정해 최적의 식물 성장조건을 만들어주는 세계최초 기술이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확한 토마토를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에 전달해 도시농업으로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

도시농업을 통한 관악구의 이웃사랑 실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리얼스마트팜에서 생산한 김장배추 모종 약 2만 본을 강감찬텃밭, 낙성대 텃밭 등 도시텃밭 참여자 800여명에게 배부했다.

또 11월에는 텃밭 참여자들이 정성껏 기른 배추모종을 수확해 김장배추 약 500포기 기부했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아 부자(父子)가정 291가구에 전달해 따뜻함을 나눴다.

구는 올해도 역시 오는 13일 열리는 텃밭 개장식에서 텃밭 참여자에게 배추 모종 약 1만5000 본을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자투리텃밭, 옥상텃밭 등 친환경 텃밭을 조성하고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자체브랜드를 특허 등록, 양봉장을 운영하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5월25일, 26일 이틀간 ‘제1회 관악도시농업축제’를 열고 오는 12월에는 삼성동 산86-6번지 일대 1만5000㎡규모의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텃밭을 비롯해 경작체험원, 약초원, 허브원, 채종원, 농가주택과 연못, 원두막 등을 만들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시농업을 통해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올해도 도시농업을 지속 활성화시키고 도시농업을 통한 이웃사랑도 실천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