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초청 북 콘서트 등 열릴 예정

중랑천 산책로 사진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겸재 작은도서관(중랑구 면목동 1031-22) 인근 중랑천 산책로에서 벚꽃과 책이 가득한 ‘겸재 책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독서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중랑人 - 책에 푹 빠지다’를 올해 2018 중랑구 독서문화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그 시작으로 이번 축제를 진행한다.

중랑구 벚꽃 명소인 겸재교 인근 산책로를 주 무대로 꾸몄으며, 무엇보다 독서로 대표되던 가을이 아닌 꽃 피는 봄에 개최하는‘책 축제’라는 것이 이번 축제의 차별화된 점이다. 

특히, 토요일에는 ‘슬픔이 기쁨에게’ 등으로 유명한 감성 시인이자 작가인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봄, 꽃, 그리고 시’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 콘서트는 ‘봄길’ 등 시인의 대표적인 시 6편을 중심으로 한 진솔한 강연과 감성적인 공연으로 구성된다.

일요일에는 독서문화와 다양한 주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진다.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인물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역사콘서트와 학생이 들려주는 영어 동화구연, 봄과 어울리는 영시 낭독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복화술 공연과 마술공연, 그리고 지역 내 아티스트로 구성된 중랑아티스트의 공연이 축제 곳곳에서 진행돼 축제는 절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벚꽃 책갈피 만들기', '책 속의 한 줄 표현하기', 2015년 이후 출판된 헌책 2권을 새책 1권으로 바꿀 수 있는 '2113무료도서교환전'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축제도 함께 선보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책 축제가 아닌 흐드러지게 핀 중랑천 벚꽃과 함께 즐기는 화려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떨어지는 꽃잎 아래에서 책을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겸재 책거리 축제’에 관한 기타 궁금한 사항은 중랑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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