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환경일보] 현용일 기자 = 한국식 교육으로 크게 성공을 거둔 미국 뉴욕의 데모크라시 프렙 학생들이 전남의 교육현장을 방문했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브롱스고등학교와 DPE고등학교 학생 각 20명과 지도교원 5명씩 총 50명이 전남외고와 순천여고를 방문하여 학교수업과 동아리활동에 참여했다.

참가학생들은 첫날 환영식에서 사물놀이와 K-POP 등을 보며 긴장을 풀고, 염색 체험, 동아리활동 등의 학교수업과 토론활동을 함께하며 한국 학생들과 금세 친해졌다.

또 한국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동안 한국음식 및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06년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는 한국식 교육으로 뉴욕 할렘에서 기적을 이뤄내 미국 교육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학교이다.

 

한국식 교육 받던 미국 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한국교육. 사진제공_전라남도교육청.

뉴욕에서 가장 성적이 나빴던 학교를 10개월 만에 뉴욕시 전체의 4% 내에 드는 A등급 학교로 탈바꿈시킨 세스 앤드류 교장은 “훈육, 존경, 열정, 책임감을 강조한 한국식 교육 가치를 미국의 교육방식으로 받아들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전남외고 2학년 문세빈 학생은 “처음엔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같이 지내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고, 미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외고 김석수 교장은 “이 학교가 한국교육의 장점을 살려 성공을 이뤄냈기에 우리 스스로에게도 자긍심이 느껴지며, 이번 방문으로 두 학교 학생들이 오래도록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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