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하도 건립현장에서 4월6일 착공식, 2019년 말 완공

[환경일보] 호남권과 도서·연안지역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목포시 고하도에 건립된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4월6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고하도 건립 현장에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환경부 정종선 생물자원보전기관건립추진단장, 박홍률 목포시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조감도 <자료제공=환경부>

나고야의정서로 대변되는 자생생물 자원화 및 생물자원 주권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해,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와 국내 생물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 대상 지역인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은 비교적 사람의 간섭이 적어 생태계가 안정됐고 희귀·미기록 생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다.

이곳은 생물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이곳의 고유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견하고 보전·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향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본격적인 연구(2020년 개관 예정)를 시작하면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기존의 연구기관과 역할을 분담하여 국가 생물자원 연구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굴된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을 찾아 국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생물산업에서 생물자원 이용률은 87.5%이며 이중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한 비중은 62.2%를 차지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부지면적 9만4116㎡, 건축 연면적 1만721㎡ 규모로 350만점 이상의 생물 표본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의 생물자원과 생물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야외 공간에는 유용생물 학습원, 다도해 자생식물원, 염생식물원 등을 조성하여 방문자에게 생물자원을 향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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