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기관들과 업무 협약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주)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대표이사 차문현)은 문혜5리 행복산촌 영농조합법인(마을대표 김도용),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철원군(군수 이현종),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 ㈜레즐러(대표이사 장명균) 등과 함께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및 스마트그린빌리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 일대 200MW 급 이상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하고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지분형태로 투자해 발전소 이익을 20년이상 함께 공유하는 독일식 태양광 발전소 상생모델이다.

지역의 김도용 이장(행복산촌 영농조합법인)은 “지금까지 태양광발전소는 지역의 천연자원인 땅과 태양빛을 이용하여 사업을 하면서 초기 계획단계 때부터 지역민이 배제되고, 이익도 거의 외지인이 가져갔다. 우리 마을은 발전소 건설 기획단계 때부터 주민들이 투자하고 환경 보호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군사보안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어 낙후된 마을의 발전을 기업이 함께 고민해 줄 것”을 제안했다.

철원군 관계자도 “우리군에는 현재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기사업허가가 1GW 정도가 접수되어 있다. 그러나 발전소가 설치되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이는 대부분 지역주민들과 협의가 안되기 때문이다. 철원두루미 태양광발전소는 주민참여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하여 민원소지를 줄일 예정이다. 또한 철원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효율을 높이는 연구와 향후 재생에너지의 주력 사업이 될 가정용 태양광 저장장치(ESS) 개발하여 태양광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철원의 사례를 좋은 모델로 삼아 단순 주민참여형을 넘어 도민참여형 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역 영농조합법인이나 마을기업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강원도 국민연금 월평균 지급액은 33만원이다. 이번 주민 참여형 모델을 통해 국민연금의 약 50% 정도 추가 소득이 발생하고, 철원군과 강원도외 지역에 참여가 이뤄질 경우 수익의 일부를 지역 상품권 등으로 지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레즐러(대표이사 장명균)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이지만 단계적 건설을 통해 재해나 환경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을 스마트 그리드망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그린빌리지를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 사업계획을 세울 때 회사의 원칙이었던 '주민퍼스트' 정신을 잊지 않고 주민의 의견에 늘 귀기울이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위한 준비를 함께 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위한 펀드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1단계 사업에서 50억 규모의 공모 펀드를 시작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상품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독일은 31년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핵발전소를 없애고 풍력과 태양광으로 대체하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농촌지역에 발전소가 들어설때 님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에 농민들이 주주로 발전소 투자에 참여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참여한 주민들을 중심으로 에너지협동조합이 만들어져 지역발전소 건설과 조합원 대상으로 설치 및 AS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재생에너지발전비중이 6%로 선진국 독일의 1/5 수준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높이기 위해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년 대비 매년 200% 이상의 설비증가가 필요하다. 특히 다수의 태양광발전소가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의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어 정부나 지자체들의 계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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