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265개 마을…여성 농업인 부담 경감․마을 공동체 형성 톡톡

[전남=환경일보] 현용일 기자 = 전라남도는 여성농업인의 농번기철 가사 부담을 줄이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지난해보다 253개 마을이 늘어난 1천265개소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산물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등 농번기철에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로 연간 25일 범위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동급식 대상은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명 이상 급식이 가능한 마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급식 시설과 조리 인력이 부족해 참여하지 못한 마을도 반찬배달시스템을 활용해 지원한다.

지난 2014년 하반기 도입돼 순천, 나주, 고흥, 해남 등 9개 시군 253개 마을에서 15일간 시범사업으로 시작, 5년째를 맞은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마을 주민 간 친목 도모는 물론 농업인들의 시간 절약과 여성농업인 취사 부담 경감 등 매우 유익한 농촌 지원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번기철 가사와 농사일을 도맡아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중식 마련 부담을 덜어주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농업인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선호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마을공동급식사업이 여성농업인복지 향상의 핵심 시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이를 바라는 마을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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