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기술 지원 ㈜비알팜, 생산시설 준공

[전남=환경일보] 현용일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바다송어 연중 양식 기술 개발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주)비알팜이 134억 원을 투자해 의약재료용 바다송어 양식시설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16년까지 2년간 해수순환여과식 방법을 활용한 바다송어 양식기술을 연구해 대형어를 생산하는데 성공, 그 해 7월 (주)비알팜과 바다송어 생산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을 지원했다.

이후 (주)비알팜은 지난해 11월 고흥 금산면에 3천300㎡의 양식장 건립에 나서 이번에 준공했으며 앞으로 바다송어 3만~4만 마리를 입식해 본격 양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바다송어를 식품 외 의약용 원료로 활용 분야를 다양화하고, 의약원료 산업화 가공시설 등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원료 수요는 20t 내외로, 이 가운데 10%정도는 자가생산하고 90%는 양식어가에 의뢰해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어과 어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3천억 원에 이른다.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여기에 정액과 정소는 피부 재생 치료제, 점안액, 관절 치료제 등 재생의학 원료로 사용된다. 가격은 건조분말 1㎏에 1억 원 정도로 고가이며, 수요가 증가추세여서 제약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최연수 원장은 “대량 생산 기반 구축과 연중 생산 기술 개발로 바다송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어업인 참여 유도, 기업 유치 등 바다송어 산업특화지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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