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원 최초 사례, 어미 2마리가 각각 1마리씩 출산

[환경일보]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동물원 해양관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것은 국내 동물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점박이물범은 잔점박이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서울대공원 점박이물범은 수컷 3마리, 암컷 3마리 총 6마리로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탄생은 국내 동물원 최초이기도 하다.

물범은 일부다처제로 한 아빠(제부도) 두 엄마(봄이·은이) 사이에서 3월18일과 22일 각각 아기 물범이 태어났다. 현재 해양관 방사장에서는 아빠와 엄마 둘, 아기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점박이물범 새끼는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고 가끔 수영을 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아기 물범은 엄마와 계속 함께 있고, 떨어져 있어도 엄마가 아기를 계속 지켜보는 모성애를 지켜 볼 수 있다.

아기는 하루의 대부분인 75% 정도를 잠으로 보내며 나머지 시간은 엄마 젖을 먹거나 가끔 수영을 한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 오게 아기를 지킨다.

새끼들은 하얀 배냇털이 모두 빠지고 나면 내실로 분리시켜 먹이 붙임 연습을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어미들도 모유수유로 인해 체중이 많이 줄고 더 이상 어미젖만으로는 새끼의 체중이 늘지 않아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붙임 연습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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