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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및 인프라 지원 확대해야‘대중교통 수소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주행거리‧충전시간 등 효율적인 친환경 버스운행에 적합
'대중교통 수소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12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은교 기자>

[국회=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올봄 역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한민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 위협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 국가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

정운천·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명수·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대중교통 수소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12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본 세미나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의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소버스 공급의무화 제도’ 도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미세먼지 문제의 다양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수송 분야의 ‘수소차’가 각광받고 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대기환경 문제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공기 질 개선 대안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유해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의 원인인 석탄·석유 기반 고탄소 산업구조를 수소 기반의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저비용 투자 대비 저장성과 이동성이 좋은 수소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산업에 우선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본 세미나를 주최한 이명수·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정운천·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왼쪽부터)
세미나에 앞서 국회의관 정문 앞에서 수소버스 시승식이 진행됐다.

세계는 지금 수소에너지산업 육성 중

현재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기차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다만 전기에너지는 ‘배터리’라고 하는 고비용의 충전장치가 반드시 있어야만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용량에도 일부 한계가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소차다. 수소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가능해 미래 에너지 저장기술로 많이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화석원료에 익숙해 있던 우리 국민에게 갑작스러운 수소차 도입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먼저 수소차 가격이 일반 승용차의 몇 배 이상 비싸고, 충전시설 부족·비싼 투자비 등의 문제로 인해 쉽게 대중화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가격이 비싸고 구조는 복잡하지만 수소의 단위 무게당 에너지 효율이 휘발유·경유보다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일본은 2014년, 정부 차원에서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선언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차 8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최근 수소차 보조금을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선 2004년, 우리나라 역시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을 구성하는 등 수소차 도입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수소차 및 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이 주춤해진 데 이어 지금은 일본에도 밀리는 상황이 돼 버렸다.

'신재생에너지 및 RPS 제도 현황'에 대해 발표한 장재학 한국에너지공단 RPS사업실 제도총괄팀장과, '수소버스_대중교통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유상석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왼쪽부터)

울산, 수소전기버스 정규노선 투입 예정

현재 정부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 체계를 마련한 대한민국이 수소차 시장 ‘퍼스트무버’로서의 주도권을 유지·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먼저 수소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개별소비세·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적용해 내연기관보다 높은 가격의 부담 완화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용번호판 도입·고속도로 통행료·주차요금 감면 등 운행 과정에서의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

택시·카셰어링 시범사업 등 수소차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노력도 시행하고 있다. 금년부터 울산에서는 수소전기버스를 정규노선에 투입해 대중교통으로서의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수소차는 전기버스 대비 주행거리가 2.5배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운행 특성상 주행거리가 긴 버스 운행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 모습

수소차 효율적 활용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해야

박진남 경일대학교 신재생에너지학부 교수는 2018년도부터 시범사업으로 도입될 수소전기버스 관련 향후 보급 촉진 방안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현재 수소전기버스의 가격이 높으므로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구매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시장 형성을 통해 대량 생산을 유도, 수소전기버스 생산 가격을 저감한 후 단계적으로 구매 보조금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충전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 충전소’의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보유한 수소전기버스 운행 실적에 따라 버스회사에 ‘수소충전소 운영보조금’·‘수소연료비 보조금’·또는 ‘REC 발급’ 등의 운영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교 기자  kek110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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