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코리아팩 2018 개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패키징을 입고 있다. 제품의 변질, 파손, 도난을 방지하는 기능부터 제품의 사용법, 공인된 증서, 제품의 효능, 사용 후 폐기시 탄소배출량까지 사용자에게 패키징으로 전달된다. 또한 수송과정에 대한 생생한 정보 및 제품의 현재 위치까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패키징으로 전달할 수 있다. 자연에서 발생한 패키징은 인류의 진보를 따라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고브랜드 산업인 패키징의 미래가치를 엿볼 수 있는 제21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코리아팩 2018(Korea Pack 2018)이 1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편집자 주>

세계 5대 패키징 전문전시회로 성장

제21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코리아팩 2018(Korea Pack 2018)이 1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국내 패키징 산업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문전시회인 코리아팩은 한국포장기계협회와 경연전람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패키징기술센터, 국내외 패키징협회·단체가 후원했다. 세계 25개국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국내 최대 패키징 전문전시회인 코리아팩은 2년의 준비 끝에 열렸으며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번 코리아 팩 전시회는 국내를 비롯하여 유럽, 일본, 미국,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이 참가해 첨단포장기계, 컨버팅기기, 자동화기기, 패키징인쇄, 패키지 소재 재료 및 용기 등 패키징 관련기업이 선을 보였다.

포장산업은 제조업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친환경 등 신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16년 기준 매출액 총 42조원으로 소프트웨어(약 50조원)보다는 작으나 바이오(약 6.6조원) 및 로보(약 2.1조원)보다 규모가 큰 산업이다.

패키징 한류의 바람 불게 할 기회

17일 열린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최영수과장, 한국포장기계협회 강성규 회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이현호 회장 등 내빈과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성규 회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국내 패키징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이번 코리아 팩 2018이 지난 회 대비 약 30%이상 성장하였으며, 99회에 이르는 다양한 세미나, 컨퍼런스를 준비하여 양적, 질적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코리아 팩 2018 전시회가 우리나라 패키징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친환경성에 편의성 더한 패키징 주목

개막식과 함께 열린 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보포상 수상작들은 친환경성에 편의성을 더한 패키징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 주관한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2018)행사가 열렸다. 시상식에는 패키징산업 관련 전문가, 기업인을 초청됐다. Korea Star 수상작들은 코리아팩 전시기간 중 특별 전시관을 통해 패키징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정민 '투톤글라스' ▲아모레퍼시픽 '헤라 리치 스퀴즈 마스카라' ▲남양매직 '페트병 로타리 스팀수축 터널기' ▲삼성전자 'Notebook 9 펄프몰드 포장재' ▲티레모 '스틱형 티백' 등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패키징이 주목 받았다.

정민은 세계 최초로 '투톤 글라스'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화장품 용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패키징 확대 위한 실질적 지원 약속

Korea Star 수상작들은 코리아팩 전시기간 중 특별 전시관을 통해 패키징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용기를 눌러 원하는 만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제형이 굳는 걸 막아주는 실리콘 튜브를 마스카라 제품에 적용했다. 남양매직은 PET병 라벨 부착 시 발생할 수 있는 화학 유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포장장비를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펄프몰드를 금형으로 성형하는 독자적인 포장기술을 선보였다. 티레모는 티백과 스틱을 일체화한 아이디어 제품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밖에 9개 기업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2개 기업이 부천시장상, 3개 기업이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상, 10개 기업이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41개의 기술과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국내 패키징산업의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것은 생산자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헌신 덕분"이라며 "첨단 소재, IT, 감성기술과의 융합 등 스마트 패키징이 확대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적·질적 성장 도모할 다양한 부대행사 선보여
 

초청된 해외바이어들은 국내제조기업과 1:1 상담을 통해 국내 패키징 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Korea Pack 2018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의약, 화장품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성장이다. 포장시장의 80%는 식품과 제약, 화장품산업이 핵심 수요산업이기에 Korea Pack은 수요 핵심산업과 관련한 6개의 전문관을 동시개최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킨텍스 1전시장에서는 Korea Pack과 함께, 제약,바이오,화장품기계전시회(Cophex 2018), 화학장치산업전시회(Korea Chem 2018)가 동시 개최됐다. 킨텍스 2전시장에서는 물류분야(10홀), 분석측정분야(7홀), 제약 화장품원료 서비스분야(8홀)의 6개의 전문전시회가 열렸다.

올해 Korea Pack 전시회의 출품규모가 전회대비 28% 증가돼 커진 규모를 자랑했다. 해외시장의 관심도 뜨거워 세계 각국의 관람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산 패키징기술의 해외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전시회 주최측에서는 초청한 100여명의 해외바이어는 국내제조기업과 1:1상담회를 가졌다. 해외 방문단은 미주,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일본 등 23개국 55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포장기계 구입 및 현지 유통전문가들이다. 바이어 초청 행사 이외에도 ‘4차산업과 패키징’을 주제로 한 2018 패키징 연합컨퍼런스가 부대행사로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 배울 거리를 제공한 이번 행사는 국내 패키징산업이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시장 규모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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