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긴급대응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첫 합동훈련 실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봄철 등산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산악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재난긴급대응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합동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난긴급대응단 산악구조팀을 구성하고 있는 대한산악구조협회는 지난 4월7일 설악산국립공원 수렴동 계곡에서 실족사고로 발목이 골절된 여성을 구조해 119에 인계하는 등 꾸준하게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봄철 산악구조훈련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와 신속한 구조 활동 등에 대한 기술교류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합동으로 실시한다.

주요 훈련은 암벽등반 중 추락에 의한 조난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수직구조훈련과 두 지점에 로프를 매달아 한 지점에서 다른 한 지점으로 부상자를 이동시키는 훈련으로 실시하게 된다. 또한 봄철 나물·약초채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조난사고에 대비하여 산길샘(앱)을 이용한 수색구조 훈련도 병행한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 수는 연평균 3,000만 명이 넘고 특히 봄철(4~6월)에는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등산사고도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은 등산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산행에 앞서 날씨와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하고, 저체온증 발생에 대비해 방한·방풍처리가 된 등산복과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배진환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조정관은 “철저한 산악구조훈련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등반사고 발생 시 국민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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