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은 편리·관리는 저렴‥소비자 만족 극대화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한파특보는 23일이나 발령되고 계량기 동파가 한해 전보다 27배 늘었다. 한파를 이기고 나니 폭염이 걱정이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 열대야 등 기후 관련 극한지수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짧아진 봄과 가을은 여름과 겨울의 또 다른 경계가 되고 있다. 최근 사계절을 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력으로 사계절을 모두 담당하는 반도체 소자방식의 하이브리드 냉온수매트 ‘라모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라모스 냉온수 매트의 반도체 소자방식은 반도체소자의 한쪽 면은 발열, 다른면은 흡열하는 성질로 온도를 조절한다.

냉온수매트에 반도체 기술 적용

소비자들이 주로 시중에서 접하는 온열매트의 경우에는 전선코일로 직접적으로 물을 끓이는 방식이다. 라모스 냉온수 매트의 반도체 소자방식은 반도체소자의 한쪽 면은 발열, 다른면은 흡열하는 성질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라모스는 펠티어 효과를 활용한 반도체 소자 신기술을 적용해 특허를 얻었다.

펠티어 효과는 1834년 프랑스 J.C.A Peltier가 발견한 것으로 두 종류의 도체를 결합하고 전류를 흐르도록 할 때, 한 쪽의 접점은 발열하여 온도가 상승하고 다른 쪽의 접점에서는 흡열하여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를 응용한 반도체 소자를 펠티어소자 혹은 열전소자라 칭하며, 반영구적이고 효율적인 특성으로 냉장고, 자동차, 산업용 냉각기 등 여러 가지 산업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소자의 특성을 응용하면 한대의 보일러로 온수기능과 냉수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물을 끓이는 방식에 비해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90℃ 이상으로 물을 끓이는 전열방식은 화상의 위험이 있지만 라모스 매트는 이러한 위험을 덜었다. 전자파와 전력소모량을 줄였으며 반영구적인 특성이 있는 반도체를 활용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은 늘렸다.

에너지 효율 높아 전기요금 걱정 뚝!

겨울엔 온수매트로 여름엔 쿨매트로 사용할 수 있는 라모스는 에너지효율이 높아 에어컨처럼 전기요금 걱정이 적고, 직접 피부에 닿아 냉난방효과가 좋다. 냉방 기능을 선택하면 열전소자가 순간 영하 40℃까지 내려가고 동시에 냉각된 물이 매트안으로 흘러 들어가 순환한다. 매트 안 물길은 퀸 사이즈 기준 약 90m에 달해 골고루 냉기가 전달된다. 난방은 반대 원리다.

정강용 CHM 사장은 라모스 매트의 장점 중 하나로 전력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정 사장은 “라모스 매트를 사용하면 에어컨 등 전력소비가 큰 기존 냉방 기기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름철 전력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라모스 매트는 누진제를 적용하는 우리나라 전기요금 구조에서 특히 효과를 낼 수 있는 냉난방 겸용 기기”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력의 도입으로 전기요금 부담은 크게 줄었다. 열전소자 최대 소비 전력은 냉방 초기 135와트(W), 유지시 80W 내외다. 에어컨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퀸 사이즈 매트리스 기준 하루 열시간씩 한달 간 사용해도 전기요금(1㎾h=57.9원)은 2000원도 채 나오지 않는 것이다.

차량용 라모스 매트. 라모스 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얇음'이다

1㎜의 얇은 매트, 냉온매트 시장을 흔들다

라모스 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얇음’이다. 1㎜의 얇은 매트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고주파 융착 방식’이다. 두 개의 원단을 마주대어 고주파로 열을 가해 정교하게 눌어붙게하는 방식으로 봉제 공정이 없기 때문에 방수력이 뛰어나고, 제품의 품질이 정교하고 일정하다. 얇은 매트는 말아서 보관해도 손상이 없으며 부피와 무게가 가벼워 이동과 보관성이 좋다.

안전을 먼저 생각한 정 사장은 실제로 일 년 이상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문제점을 개선해 갔다. 외부의 충격으로 본체가 넘어질 경우, 알람이 울리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뜨거운 물이 역류하는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외출하면서 무심코 매트 전원 끄는 것을 잊지 않고 나갔을 경우에 대비해 16시간 동안 연속 작동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 되도록 설계됐다. 매트에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자동으로 감지해 알람이 울린 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동파방지를 위해 수조안 물의 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해 물의 온도를 36도까지 올린 뒤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해 집을 오래 비우거나 캠핑 등의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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