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운율 위에 쉽게 풀어쓴 노랫말 담긴 160편의 주옥같은 가사 수록

 

추억이 사랑을 불러오리라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시적 운율 위에 쉽게 풀어쓴 노랫말로 여러 히트곡의 가사를 쓴 시인 출신 작사가 김광련의 가사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그대가 와요’, ‘요요요’ 등 김광련의 31편의 발표곡과 129편의 미발표곡등 160편의 가사를 수록한 노랫말 시집 ‘추억이 사랑을 불러오리라’를 펴냈다.

김광련은 2006년에 시인으로 등단한 경력이 있는 작사가이다. 시인 활동 중 ‘당신은’,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작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김성봉, 김백현, 한기철 등 다수의 작곡가와 호흡을 맞춰왔다.

작곡가 최종혁은 “김광련 시인은 시를 기초로 한 탄탄한 바탕 위에 쉽게 풀어쓰는 단어구사 능력이 좋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작사가”라고 평한바 있다.

최종혁 작곡가의 평은 이번 책에 수록된 가사에서도 드러난다. ‘추억 속의 그대’라는 곡에서는 ‘너와 나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도/비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추억들이 눈꽃송이처럼 피어나/보고 싶은 마음 빗방울 수만큼 가득해’와 같은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가 하면, ‘건강이 최고’라는 곡에서는 ‘여우같은 마누라도 내 몸 하나 아프면/아무 소용없다네 건강이 최고라네/토끼 같은 내 새끼도 내 몸 하나 아프면/아무 소용없다네 찬밥신세라네’와 같은 흥겨운 가요 가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에는 그녀의 가사 160편이 4장에 걸쳐 실려 있다. 1장은 ‘바람의 여인’, ‘하이 하이’ 등 발표 가요, 2장은 미발표 가요, 3장은 미발표 동요, 4장은 아직 곡이 정해지지 않은 미발표 가요를 묶었다. 각 노랫말을 시집과 같은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가사집을 출간한 작사가 김광련은 “출판을 앞두고 이제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설렘과 두려움이 가득하다”며 “바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저자: 김광련

*출판사: 북랩

*출처: 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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