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정산3.1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려, 숭고한 애국정신 계승

[청양=환경일보] 박병익 기자=청양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인 정산3·1만세운동이 정산 5일장이 열린 20일 재현됐다.

정산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장날을 이용해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권흥규 의사 등 11명의 순국자가 발생했으며 200여명이 혹독한 형을 치룬 항일 독립운동이다. 정산3.1만세운동 현창회(회장 윤홍수)는 지난 2001년부터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산 3.1만세운동 재현 행사<사진제공=청양군>

18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정산면사무소와 시내 일원에서 강준배 청양군수 권한대행, 이기성 청양군의회의장, 박종덕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관내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 강준배 권한대행, 아헌관 정산향교 윤정근 전교, 종헌관 윤일수 유족대표가 제향을 올리고 식전행사, 기념행사, 시가행진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풍물단이 뒤따르고 태극기를 든 참석자들이 행렬을 이뤄 ‘대한민국 만세, 민족통일 만세, 군민통합 만세, 3.1운동만세’를 외치며 약 3㎞ 가량 이어진 시가행진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항일시위가 치열했던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알리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됐다.

윤홍수 현창회장은 “정산 3·1만세 운동에 참여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애국선열들의 뜻을 추념하고 올바르게 계승하며 나아가 면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정산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공로로 정산3.1만세운동 현창회 복상교 수석부회장이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공로패를, 오미경 회원이 청양군수 공로패를 받았으며, 제18회 정산3.1만세운동기념 문예대회에서 글짓기와 포스터 그리기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15명의 학생이 상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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