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기능은 차이 있지만 의료기기 성능은 모두 만족

[환경일보] 가정용 혈압계는 대표적인 가정용 의료기기로 최근 고혈압 환자의 증가에 따라 건강관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혈압 정확도 등의 품질 수준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평가한 결과 혈압 정확도 등의 성능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기기의 오작동 시 안전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8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혈압 정확도의 임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의료기기 기준규격의 허용 범위를 만족했다.

또한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시험결과, 기준값 대비 평균 측정값 차이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 평가 결과 혈압계의 가격에 따라 편의기능은 차이가 있지만 정확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시험결과 역시 기준값 대비 평균 측정값 차이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주위 온도 변화(10℃, 20℃, 40℃)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커프(가압대)의 압력 측정값의 변동 정도를 확인하는 온도영향과 맥박수의 정확도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아울러 혈압계의 오작동 등의 이상 작동 시 커프의 압력상승을 제한하는 안전장치의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급속배기, 커프의 압력, 한계압력장치 작동 시험 역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대에 따라 제품별로 보조기능 및 편의기능 등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저렴한 제품도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편 국민고혈압사업단(보건복지부 지정)에 따르면, 혈압은 측정시간과 장소, 몸의 자세, 정신적인 긴장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하거나 측정 전에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등 가정용 혈압계 이용자들의 올바른 혈압 측정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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