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의 남‧북을 연결하는 첫 사례

천호대로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5월1일부터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한강교량 남‧북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를 포함해 천호대교 남단까지 총 2.6km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11.8%(28.8km/h→32.2km/h)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통 구간에는 양방향에 중앙정류소 총 4개가 신설된다. 정류소 간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기 운영구간(중곡동입구삼거리)에도 중앙정류소 1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한 신설 중앙정류소(중곡동입구삼거리, 새밭교회)에 횡단보도가 연결되고, 교차로(아차산역사거리, 광장사거리) ‘ㄷ’ 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돼 보행 여건도 나아질 거라 예상된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천호대로 유턴지점 2곳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오렌지팩토리앞삼거리에서 도심방향으로 되돌아오려는 유턴차량은 약 250m 앞 지하차도 상부에 새로 설치되는 U턴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광장사거리에서도 도심 방향으로 되돌아오려는 차량은 광장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아차산로에서 유턴하는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로, 미연결구간까지 개통시 서울 동부지역 버스 네트워크가 완성된다”라며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천호대교 남단에서 강동역까지 0.7km 구간은 천호지하차도 평면화와 함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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