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항만‧어항시설, 여객선 등 5780개소 점검 실시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이하 해수부)는 2월5일부터 4월13일까지 67일간 낚시어선, 항만‧어항시설, 여객선 등 해양수산 분야 총 5780개소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전대진단이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 모두가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예방활동이다. 2015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안전대진단에 앞서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며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말고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내실 있는 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해수부는 지자체, 해양경찰, 선박검사기관 등과 협력해 지자체에 등록된 낚시어선을 전수점검했다. 또한 여객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위험물 하역시설은 지역 소방서와 연계해 소방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안전대진단 점검 결과 <자료제공=해양수산부>

대진단 결과를 살펴보면, 점검대상 시설물 5870개소 중 915개소(약 16%)에서 지적사항을 찾아냈다. 이 중 897개소에는 현장조치, 보수‧보강 등 시정지시를 내렸다. 아울러 시설물 균열 등으로 추가적인 위험요소 파악이 필요한 18개소는 정밀진단을 추진하도록 했다. 시설별 점검결과는 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리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번 해양수산 분야 안전대진단에는 공무원,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 총 5623명이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해양수산 분야를 공부하는 부산·울산·인천·여수지역 대학생들로 안전점검단(4개팀‧33명)을 구성해 항만시설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인 해사고등학교 학생들도 교내 소화설비 점검에 참여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해양수산 분야 안전대진단에서 지적된 사항은 관리주체가 조속히 조치하도록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며 “해양수산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안전신문고 누리집 등의 신고 창구를 활용해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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