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외식 소비… 요리는 ‘훈제’ 비중 커

오리데이 단호박오리 소개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오리데이(5월 2일)’를 맞아 ‘영양 많은 오리고기, 오늘 더 맛있게 더 특별하게 즐겨요!’라며 가정에서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별미 오리고기 조리법과 다양한 가공품을 소개했다.

‘보양오리 영양밥’ = 오리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 양념을 넣고 주무른 뒤 팬에 볶는다. 밥솥에 불린 쌀과 볶은 오리고기, 표고버섯, 미삼, 은행, 대추를 넣어 소금 간을 해 밥을 짓는다.

‘단호박 오리찜’ = 오리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양념을 넣어 재워두고, 양파는 사방 2cm로 썬다. 팬에 양념한 오리고기와 양파를 넣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달달 볶아 속을 파낸 단호박에 넣고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간 찐다.

오리고기는 생오리(통오리) 외에도 여러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훈제를 비롯해 구이용, 떡갈비, 만두, 고추장볶음, 소시지 등 다양한 간편식도 판매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조리법뿐만 아니라 국산 품종 개발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토종오리를 개량한 ‘우리맛오리’는 국내 최초의 국산 오리 품종이다. 오리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체 토종오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오리보다 단백질과 보수력(수분 함량)은 각각 1.65%p, 11.7%p 높고, 지방은 0.49%p 낮다. 8주령 출하 체중(2.84kg)이 기존 토종오리(2.68kg)보다 약간 크고, 일반 오리(6주령 3.4kg)보다는 작아 가정에서 요리하기 알맞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허강녕 농업연구사는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오리사육 휴지기제로 오리 가격은 오르고 소비는 줄어들 우려가 있다.”라며 “차별화된 국산 품종과 조리법을 개발하고 보급해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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