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화산특화연구센터 부산대학교 개소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5월2일 부산대학교에서 백두산 화산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화산특화연구센터(Volcano Specialized Research Center)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이하 화산특화연구센터)’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부산대학교(연구책임자 윤성효교수)로 지정했으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 9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1000년 전 백두산 화산 폭발은 화산재가 일본까지 날아간 기록이 남을 정도였다.

화산특화연구센터는 백두산의 ▷화산가스 변화 ▷지표 변위 발생 ▷온천수 온도 변화 등의 자료들을 분석해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백두산은 지난 1000년 간 약 30회 이상의 크고 작은 분화가 있었으며 밀레니엄 대분화로 알려진 천 년 전의 백두산 분화는 다량의 화산재가 동해를 건너 일본까지 날아가 쌓인 것으로 기록됐다.

이를 현재의 화산분화지수(VEI, Volcanic Explosivity Index)로 추정하면 VEI 7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산분화 중 하나다.

고온의 화성쇄설류는 최대 60㎞, 화산재와 천지의 물이 섞여 만들어지는 화산 이류는 최대 180㎞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며. 기압배치에 따라 남한까지 화산재 유입 가능성이 있다.

화산특화연구센터는 중국과 협력해 백두산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연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기상청>

, 원격탐사를 이용해 백두산 화산 감시체계 개선 고도화, 백두산 분화 대응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표변형 분석연구와 중력 및 자력 탐사자료를 활용한 화산 내부 마그마 거동 분석연구를 통해 화산분화 전조감시체계도 구현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화산특화연구센터 출범을 통해 백두산 분화 전조 현상을 감시・예측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백두산 분화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북한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정부 내 관련부처 및 학계와 협의해 백두산 화산 분화감시 등에 대한 남북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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