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5~1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서 23과 184종 표본 및 사진 전시

한국반날개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오는 어린이날(5월5일)을 맞이해 5월 2일(수)부터 12일(토)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숲 속의 정복자, 우리의 친구 딱정벌레!' 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슴벌레붙이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번 특별전시회에는 국립수목원에서 지난 10여년간 딱정벌레의 분류·분포학적 연구한 결과의 일환으로 하늘소과, 사슴벌레과, 풍뎅이과와 같이 친숙한 딱정벌레 종들과 다소 생소하고 희귀한 반날개과, 사슴벌레붙이과, 바구미과 등 총 23과 184종의 표본과 사진을 전시한다.

2017년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암컷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종은 단연 장수하늘소가 될 것이다. 장수하늘소는 현재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광릉숲(경기 포천)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된 종이다.

본 전시회에서는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장수하늘소의 종 복원 연구를 위해 사육중인 살아있는 개체들을 전시해 우리 숲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루리하늘소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또한 국민들이 친숙해할 수 있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유충) 생체를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며, 실제 곤충학자들처럼 크고 작은 딱정벌레 표본을 직접 현미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암거위벌레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숲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표 정서곤충인 딱정벌레, 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정서곤충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