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전 등록 경유차 바꾸면 500만원 지원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이하 LPG) 차량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800대 규모로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는 1800대 규모로 늘어났고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지원 물량의 83%인 1485대가 이미 선정될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환경부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어린이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5인승 이하 LPG 신차로 전환할 경우 1대 당 500만원(국비 250만원 + 지방비 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날 전·후에 광주광역시 등 지역별로 첫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통학용 LPG차 전달식을 갖는다.

전달식은 광주광역시(5월4일, 광산구 선우유치원)를 시작으로 대전광역시(5월15일, 사정동 바다의별어린이집), 부산광역시(5월16일, 강서구 무궁화어린이집), 대구광역시(수성구 글로벌아이어린이집), 안산(5월18일, 선정 중) 순으로 열린다.

5월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우유치원에서 열리는 전달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종제 광주광역시 부시장, 최종원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푸른 하늘 그리기’ 및 희망나무에 걸기, LPG 통학차량 제막식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우수환경도서와 크레파스 등의 기념선물도 전달된다.

어린이 통학차량 8만9천대 가운데 유종(油種)이 확인된 차량은 2017년 5월 기준 약 8만대가 운행되고 있다. 이중 97%인 7만8천대가 경유차이며, 1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차는 LPG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 가량 많이 배출돼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더욱 시급하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이 우선적으로 저공해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협조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등 민감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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