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수온정보 보강, 수산재해 대응에 활용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남재철)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수온과 이에 따른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력은 각 부처가 운영하는 실시간 해양관측망을 서로 연계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보강함으로써, 수산업 및 양식업 종사자들에게 수산재해 대응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남재철 기상청장(왼쪽)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이 수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제공=기상청>

최근 우리나라는 심화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2016~2017년 여름 고수온 현상, 2017~2018년 겨울 저수온 현상이 발생해 연안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수온 현상이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재해를 담당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저수온 특보’와 ‘특보 발령 시 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연안의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이 54곳에 불과해 우리나라 전체 연안의 수온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매우 힘든 실정이다.

이에 기상청은 전국 연안 59개소에 설치한 기상청의 표층수온 센서 장착 파고부이를 국립수산과학원과 공유해, 수온 예측 지점을 기존 54개소에서 100개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제공=기상청>

자료 연계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5월 중순부터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과 실시간 수온정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가 제공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국립수산과학원과의 해양관측망 연계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이상수온으로 인한 어업 종사자의 수산재해 피해가 저감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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