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보건소와 속초경찰서가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5. 3일(오후 2시) 보건소 치매교육 상담실에서 지영환 보건소장과 김동준 속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치매노인 실종 제로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양군보건소-속초경찰서, 치매노인 실종 제로 업무협약식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보건소 원격진료실에 지문등록용 PC와 스캐너, 카메라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매노인과 지적‧자폐성장애인 등의 지문과 인적사항,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등록하게 된다.

또 실종 위험성이 높은 중증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GPS 위치추적기) 보급사업과 함께 실종 치매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및 합동수색 공조체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영환 보건소장은 “치매노인 실종문제는 실종당사자 가족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보건소와 경찰서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치매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정책에 따라 지역 내 치매환자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부지인 양양읍 연창리 203-5번지 일원에 치매안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도비를 포함한 7억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3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10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에는 상담실과 검진실, 가족카페, 인지‧신체활동프로그램 운영쉼터 등이 들어서며, 치매 조기상담과 검진,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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