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공약박스' 시작

서울시 아동이 제안하는 아동공약 발표회 모습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소장 김미경)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특별시장‧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자에게 정책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이 제시한 7대 공약을 전달한다.

7대 ‘공약박스’는 5월4일 안철수 후보자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후보자, 김문수 후보자, 김종민 후보자에게 각각 전달될 예정이며, 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자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약 전달식에는 아동대표 2인이 참석해 후보자들에게 7대 공약이 담긴 ‘공약박스’를 전달하면서, 아동공약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제안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월부터 3월까지 전국 아동들 1만38명과 함께 아동공약토론회를 가졌다. 아동대표단은 토론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과 필요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지역별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에게 제안하는 7대 공약을 선정해 공표했다.

지난 4월 10일, 11개 지역 아동들이 발표한 내용 중 공통으로 제안된 시∙도지사 공약으로는 ▷등∙하교 버스 노선 확대 ▷다양한 놀이 공간 마련 ▷통학로 주변 금연구역 확대 ▷교통안전대책 마련 ▷길거리 쓰레기 문제 해결 ▷범죄예방을 위한 가로등 및 CCTV 확충 등이 제시됐다.

또한 교육감 공약으로는 ▷입시위주가 아닌 개인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노후된 학교 시설 교체 ▷9시 등교 및 쉬는 시간 확대 ▷맛있고 질 높은 급식 제공 ▷뛰놀 수 있는 공간 마련 ▷장학금∙부교재 지원 및 학생 편의시설 확대 등이 발표됐다.

특히 서울시 아동들은 ▷아동청소년 문화의 날 지정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 ▷학원 운영시간 규제 ▷교과목 외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및 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 교칙에 학생 의견 반영 등이 포함된 공약을 추가적으로 제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 김미경 소장은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을 통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및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아동의 의견이 전달되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로 아동들의 정책 참여권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4년에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동정책공약을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작년 대선 기간에는 아동 8천 명의 목소리를 담은 아동정책공약을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보내 아동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