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관련 지속가능발전의제 달성 MOU 체결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의 보건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환경일보] 지난 4일(현지시각),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보건기구(WHO)이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의 보건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는 지난 2015년 유엔에서 채택한 글로벌 발전의제로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을 내용으로 한다.

UNDP에 따르면 많은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시민의 절반이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UNDP와 WHO 두 기관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UN 지속가능발전의제의 정신에 따라 여러 국가들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보편적 의료 보장은 건강보건 개선을 위한 강력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빈곤 감소, 일자리 창출, 포용적 경제성장 촉진 및 성 평등의 실현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더 건강한 세상을 이룩하는 것은 단지 보건 분야만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따라서 “협력을 통해서 보건을 위협하는 경제, 사회, 환경적 요인을 더 잘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모든 사람을 위한 더 공정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편적 의료 보장을 위한 WHO의 리더십에 따라, UNDP와 WHO는 의료건강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날 세계 보건, 식량 안보, 개발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떠오르는 항생제 저항(AMR, antimicrobial resistance)과 같은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UNDP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2050년에는 AMR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1000만명, 경제적 손실은 100조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보건비상사태에 대한 대응, 분쟁 및 취약 환경에서 필수의료서비스의 제공,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따른 보건문제의 해결 등에 대해 우선 순위를 두고 파트너십을 통해 다룰 것임을 밝혔다. UNDP와 WHO의 파트너십은 보건과 개발에 관한 두 유엔기구의 핵심 역량이 어떻게 협력하여 보건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을 지원하고 2030 의제 전반에 걸쳐 공유된 이익을 실현할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