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울릉도로 가는 뱃길이 더욱 안전해진다.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울릉도~포항 간 운행 여객선의 안전 확보와 섬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4월 말부터 울릉도 서쪽 주변 해상에 파고부이(지점명: 울릉서부)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동해중부 및 동해남부 해양 예·특보를 위해 총 5대의 해양기상부이가 운영됐다. 5대의 해양기상부이는 ▷묵호 ▷후포 ▷포항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 여객 항로 주변에 3대(동해·울진·포항), 울릉도∼독도 부근 해상을 감시하는 1대(울릉도-독도), 동해남쪽 해상 위험기상 감시를 위한 1대(울산)이다.

그러나 육지와 울릉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울릉도 서쪽 해상상태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하고 있다.

기존의 울릉도-독도 해양기상부이는 울릉도 동쪽해상에 있기 때문에 여객항로인 울릉도 서쪽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기상 특성 파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 해상(E 130도 29분 59초, N 37도 26분 32초) 에 파고부이를 설치하기 위해 3월28일 사전 관측환경을 조사해, 울릉군청의 행정지원을 받아 지난 4월28일 설치를 마치고 관측을 시작했다.

기상청은 울릉도 서쪽 해상 파고부이를 약 1년 동안(2018.5.∼2019.5.) 운영하면서 기존 울릉도 동쪽 해상에 있는 해양기상부이(울릉도-독도)와 비교·분석해 울릉도 인근 해상의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울릉도 서쪽 파고부이를 포함한 해양기상관측자료는 기상청 날씨누리 (http://www.weather.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추가로 설치한 울릉도 서쪽 해상의 파고부이가 울릉도 운항 여객선과 부근해역에서 조업하는 선박에 더욱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