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베기와 건초용 20일 이전, 담근먹이용 25일 이후 수확

농가 봄 귀리 재배 포장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봄 귀리 수확기를 맞아 품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제때 수확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귀리는 자라는 상황과 뒷그루 작물의 파종 시기를 고려해 보통 5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수확한다. 따라서 풋베기‧건초용은 5월 20일 전에, 담근먹이(사일리지)용은 5월 25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귀리는 생육 속도가 빨라 짧은 기간에 많은 수량을 낼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잘 먹기 때문에 풀사료용으로 인기가 높다. 늦게 수확하면 수량은 많지만 목질화가 진행돼 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시기를 달리해 수확하는 것이 좋다. 

조생종은 건초의 양과 품질 모두를 높이려면 5월 20일 전에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중생종은 늦게 수확할수록 건물수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으므로 5월 25일 후에 거두면 유리하다. 수확한 귀리를 하루 정도 예건하여 수분 함량을 50% 이하로 만들거나, 제조 시 발효 촉진용 첨가제를 넣으면 담근먹이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김병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장은 “귀리는 짧은 기간에 높은 수량을 올릴 수 있어 사료가치가 높은 작물이며,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을 보급할 수 있도록 채종단지를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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