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명소 “수뭇개 바위”가 있는 공현진항 일원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공현진 어촌계(어촌계장 최현일)에서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동해 북부권 특성에 맞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어촌체험환경을 조성하여 수도권 및 도시지역 레저인구를 유인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공현진항 일원”에서 금년 하절기(7~9월) 「투명카누 체험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어촌어항 해양레포츠 기반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투명카누 3대(4인승 1대, 2인승 2대)를 확보한 후 고성군 최초로 수상레저사업 등록 후 (허가받아) 1개월(9.1.~9.30.)간 시범운영을 실시하였고, 금년에는 투명카누 5대(4인승 2대, 2인승 3대)를 추가로 확보하여 단체관광객 수용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시범운영을 통해 확인된 일부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습득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정식으로 하절기 상시 해양체험장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008년 준공된 “공현진 국가어항”은 배낚시 명소로도 유명한 어항으로 최근에는 종편 인기방송인 “도시어부” 방영으로 낚시동호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인근에 위치한 “수뭇개 바위”는 전국적인 일출명소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대도시 가족단위 체험객과 학생 등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고자 5월 하순부터는 홍보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객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각종시설을 정비하고 체험장비 추가 구입, 보험가입, 수상안전요원 등 필수인력을 확보한 후 “수상레저사업 등록”을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하는 한편, 인근 숙박 및 상가시설과 연계 할인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전복·해삼 등 각종 해산물 채취가 가능한 유어장 운영방안을 함께 모색하여 “공현진항”을 찾는 방문객이 보다 다양한 어촌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어획부진, 인구감소 등으로 장기 침체된 동해 북부권 어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최현일 공현진 어촌계장은 “ 지난해 완료된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인해 가자미, 문어 등 지역 토착어종이 보다 풍부해졌고 또한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공현진항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스킨스쿠버, 배낚시 외에 조만간 어항내 어촌마리나역이 조성되면 요트체험도 가능해져, 투명카누체험장을 함께 운영 시 연중 다양한 해양레저활동이 상시 가능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어촌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공현진어촌계에서는 지역주민, 어촌계원들과 함께 보다 매력있는 어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도시지역과의 자매결연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어촌체험마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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