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예측‧분석센터’ 설치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사태 예측분석 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산사태 예측‧분석센터’를 설치해 산사태 예방을 강화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약 400ha/년(1976∼2017)의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40ha의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6명/년, 피해 복구비가 455억 원/년 발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예보를 위해 토양 함수 지수(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를 분석해 기준치의 80%에 도달하면 산사태 주의보를,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 경보 예측치를 산림청에 전달한다.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로 이를 알려주면, 지자체는 산사태 예측정보와 지역 상황 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한다.

산사태 예측에는 기상청 초단기 실황 과예측정보(1km 격자 단위)를 이용한다. 또한 2015년부터 4차 산업혁명 IoT 기반의 산사태 무인 원격 감시 시스템을 총 4개소에 시범 설치함으로써,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와 협력해 전국의 땅밀림 지역 26개소를 대상으로 산사태 무인 원격 감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모니터링 및 위험도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창우 산림방재연구과 박사는 “올해 여름철 후반기는 대기불안정 때문에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하고, 지진에 따른 산사태 또한 대비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기술인 IoT를 이용해 산사태 예보 정확도와 대피 효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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