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경찰에 고발장 접수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소재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가 토막살해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보호시만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지난 9일 아파트 단지에서 토막난 채로 발견된 길고양이 사체를 검안한 결과, 타살로 결론을 내려 1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카라는 “제보자 확인 결과, 지난 4월 이후 동일한 장소에서 동물학대 의심사건 3건이 발생했다. 두 건의 경우 수의사가 확인핸 바 동물학대사건임이 명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당일 오전까지 멀쩡한 상태였던 새끼 길고양이가 오후에 토막난 사체로 발견된 점, 절단면이 가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점, 반토막 사체를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 버려둔 점 등을 종합해 타살로 추정하고 있다.

카라는 “동물보호법은 개정됐지만 일선 현장에서 아직도 동물학대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지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찰이 잔인한 동물학대사건에 대해 끝까지 수사해 범죄자를 검거하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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