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화재·고속철도 탈선 가정 대응훈련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5월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철도공사 호남철도차량정비단(광주시 광산구 소재)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고속철도 대형사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광주광역시, 광주 광역시 광산구, 한국철도공사, 지역 소방서·보건소·군부대 등 14개 기관 약 320여 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훈련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지진으로 인해 고속열차가 탈선하여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의 초기대응 임무숙지 및 협업기능을 확인하고자 계획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과 고속열차 탈선·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의 초기대응 조치가 적절한지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사상자 이송 등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현장훈련에 앞서 5월16일(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간 협업기능을 확인하고, 재난현장 사고수습을 지원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난발생의 개연성은 항상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도 조건 반사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지진에 대비해 고속철도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교량·터널: 진도 6.0, 건축물: 진도 6.5)을 갖추도록 정비해 344개소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고, 올해 말까지 나머지 35개소의 내진성능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실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속철도 노선 65개소에 설치돼 있는 지진계측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지진발생 정보가 철도교통 관제센터로 전송돼 열차운행이 통제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매뉴얼에 반영해 개선하는 한편 더욱 안전한 고속철도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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