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상 의료상담 및 협력병원지정, 해외환자 15명 진료 예약

극동 러시아 지역 의료관광객 유치 홍보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광역시가 극동러시아 지역의 의료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 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홍보단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하바롭스크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지역의 에이전시와 보험사, 의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전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활동을 벌였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홍보활동은 최근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한-러 나인브릿지(9-Bridge) 협력사업의 본격 시동에 따른 선제적 마케팅 차원에서 추진됐다.

9-브릿지(Bridge)는 러시아 극동개발을 위한 조선·항만·철도 등 9개 분야 한-러 협력사업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 홍보단은 극동러시아 산업·교통의 중심지인 하바롭스크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지역의 신규 협력 파트너 확보 및 대전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홍보단은 하바롭스크 및 콤소몰스크 소재 제10번 병원 등 의료기관과 베르날 여행사 등 에이전시, 보험사 등을 방문해 대전의 의료기술 및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러시아환자 송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하바롭스크 시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정형외과 중심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현지병원을 대전의료관광 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거점도 구축했다.

실제로 윤자영 대전선병원 의사로부터 진료상담을 받은 하바롭스크시의 허리디스크 환자 녹산나(50.가명)씨가 대전 선병원에 진료예약을 하는 등 진료상담 현장에서 15여명이 진료예약을 했다.

대전시 의료관광 협력 병원으로 지정 받은 하바롭스크 1번 폴리클리닉 타찌야나 리보브나 병원장은 “앞으로 대전시 의료기관과 활발한 교류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시 홍보단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지역 에이전시와 다국적 보험사, 청소년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러시아 청소년 한류의료관광캠프를 적극 홍보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방한 접근성이 좋은 극동러시아 지역에 우리시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충분히 홍보한 시간이었다”며 “한-러 간 경제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보건의료분야에서도 네트워크를 확대해 많은 극동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극동러시아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협력 의료기관 및 대전의료관광 홍보에 적극적인 에이전시를 선발해 하반기에 대전의료 관광 현장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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