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을 품은 봉정사의 예술한마당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 공연 (지난해)

[안동=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2018년 전통산사문화재 “천등우화 봉정예가”가 지난 22일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봉정사 대웅전 앞에서 그 첫 번째 문화판을 열었다. 이날 극단 ‘안동’에서 만든 창작마당극 “봉황이 나르샤”와 예술집단 ‘단미’가 창작무용극 “천등우화”를 공연했다.

창작 마당극 “봉황이 나르샤”는 의상대사가 날린 봉이 봉정사에 자리를 잡았다는 연기설화를, 창작 무용극 “천등우화”는 봉정사를 창건한 능인선사가 봉정사가 자리한 천등산 천등굴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또한, 김윤한의 시에 작곡가 박상수가 전통 국악가락으로 곡을 붙인 창작곡 “봉정사”와, 안상학 시에 역시 박상수가 발라드풍으로 작곡한 “꽃비를 맞으며” 등 다양한 음악공연도 함께 열렸다.

이번 “천등우화 봉정예가”는 봉정사 대웅전과 경내에서 이뤄지며, 주지스님이 직접 봉정사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진행했다.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한국 최고(最古)건축물, 시기별로 조성된 건축박물관이며, 불교적 세계관을 집약적 표현한 배치, 자연스럽게 조성된 한국적 정원 영산암, 그리고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스님의 진영(眞影)들, 선조와 공민왕의 글씨와 현판 등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감탄하는 문화의 보고(寶庫)가 봉정사이기에 주지스님의 봉정사 소개는 문화유산해설사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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