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색 껍질 ‘흰나래’, 흰떡고물과 흰앙금 제조 가능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흰색 앙금이나 흰 떡고물을 만들 수 있는 황백색 종피의 품질이 우수한 ‘흰나래’ 팥을 개발했다. ‘흰나래’는 황백색 껍질로 별다른 가공과정 없이도 흰앙금이나 흰고물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천연색소를 더하면 다양한 앙금색을 낼 수도 있다.

'팥은 모두 붉은색이다?' 고정관념을 깬 하얀 팥이 나타났다. 바로 황백색 껍질의 ‘흰나래’다. 대개 붉은색을 띠는 팥은 소비자나 가공업체가 원하는 다양한 색의 앙금 제품을 개발하는 데 걸림돌이었다. 더욱이 흰앙금을 만들 때는 껍질을 까야 해 번거롭기도 했다.

‘흰나래’는 알갱이가 크고 수량성이 10a당 186kg으로 높으며, 강원도 산간 고랭지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올해는 70kg을 모두 보급했으며, 2019년에는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현재 ‘흰나래’는 전통 떡과 쌀 케이크를 만드는 업체에서 흰색 떡고물 제조 시 사용되고 있으며, 맛이 고소하고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공업체의 수고를 덜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색의 팥 요리를 제공함으로써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장은 “흰앙금과 흰고물을 만들 수 있는 ‘흰나래’로 팥의 용도 다양화, 새로운 수요 창출, 부가 가치 향상과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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