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위한음악재단, ‘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벌’ 개최

‘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벌’이 6월8일부터 9일까지 양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 열린다. <사진제공=하나를 위한 음악 재단>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비무장지대(DMZ)에 평화를 염원하는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진다.

‘하나를 위한 음악 재단’(이사장 임미정)이 6월8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원장 이유미)에서 ‘Peace and Life Zone 페스티벌’을 연다.

 ‘DMZ 교향곡,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을 아우르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축하하고, DMZ를 생명과 평화의 땅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M4one챔버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비올리스트 최은식(서울대)의 파사칼리아와 UN 앙상블(대표 앙트완 마르구이에)이 ‘Eugene Bozza의 트리오’ ‘Jacques Ibert의 5개의 소품’ 등을 연주한다.

또한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대표 이경화), 서울 예술의 전당(사장 고학찬) 어린이 예술단 100여명이 국악, 오케스트라, 합창으로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야금 병창과 창작동요들을 선보인다.

 2005년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을 창립하고, 음악을 활용환 평화‧생태운동을 기획해왔던 임미정(PLZ페스티발 예술감독‧한세대 교수)피아니스트는 “과거 전쟁이 치열했던 아름다운 펀치볼지역을 굽어보며, 식물들에 둘러싸여 듣는 음악은 인간과 역사를 생각하게 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분단 이후 60여년 간 인위적 간섭이 최소화된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DMZ와 이곳 산림생태계를 관리하는 DMZ자생식물원에서 M4one 챔버 앙상블과 UN 챔버 앙상블의 격조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UN 오케스트라

한편, ‘PLZ Initiative’로 시작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6월 말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 국립 예술대학과, 11월에는 제네바 유엔에서 유엔 오케스트라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1월 유엔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북한연주자가 초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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