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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마지막 바람길 ‘대장들녁’6·13 지방 선거의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

낙후된 도심을 먹여 살릴 산업단지인가,
미세먼지 가득한 부천의 유일한 숨구멍인가?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부천 북쪽에 위치한 대장동 일대를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두고 시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부천의 마지막 남은 대단위 개발제한구역인 대장동 농지가 산업단지로 개발된다는 계획인데 대장동이 생태계 보고이자 부천의 유일한 바람길이 산업단지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1조8000억 규모 테크노폴리스 조성 계획

부천시는 이 일대에 산업용지 28만㎡와 첨단산업단지, 아파트와 단독주택단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태영건설, EM종합건설, 오렌지ENG,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등은 자본금 50억원을 공동 출자해 내년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유일한 바람길···개발반대 목소리 높아

대장동 일원은 서울에 인접한 한강하구의 대규모 생태계 보존지역이다. 재두루미,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고, 맹꽁이, 수원청개구리 등 멸종 위기에 처해 보호종으로 지정된 35종의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생태공간이다. 시민단체들은 이와 같은 근거로 대장동이 생태계 보고이자 부천의 유일한 바람길이라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부천시는 지역에 유휴부지가 없고 땅값이 오르면서 알짜기업들이 빠져나가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오랜 기간 개발 정체를 겪은 시민들 역시 북부친환경산업단지(B3)를 삶터, 일터, 자연이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장들녘 지키기 위한 지방선거 공약 눈길

선거를 앞에 두고 첨예한 의견대립이 되는 사안에 일방의 손을 드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그런데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부천시의원에 도전하는 최진우 후보는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도시생태환경을 전공한 환경전문가로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중단하고 대장들녘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부천시의원에 출마한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장들녘은 부천은 물론, 서울과 인천 지역에 마지막 남은 생태환경의 메카로 평가받는 곳”이라며 대장동의 생태적 효용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김포공항과 인근한 습지지역은 밀잠자리, 습지 생태계의 '먹이자원'이 되는 우렁이와 달팽이를 비롯해 참개구리, 참붕어, 황조롱이 등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닌 집단 지성 위한 반대

대장들녁을 지키기 위한 포럼에서 발제를 맞은 최진우 후보(왼쪽)

‘부천YMCA 시민정책 100인 클럽’의 추천을 받은 최진우 후보는 “지속 가능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환경권을 강화하고, 독선과 독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경청하고 함께하는 시민정치로 바꾸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개발을 무조건적으로 중단하자는 것이 아니라 막무가내식 개발과정을 막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제대로 된 여론조사, 공청회, 토론회 같은 시민의견 수렴 절차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시의회 역시 이를 제대로 견제해 내지 못했던 무기력함에서 탈피해 행동하는 시민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에 보다 충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서효림 기자  shr821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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