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기상청(청장 남재철)이 작년 한 해 동안의 낙뢰 현황을 관측한 ‘2017 낙뢰 연보’를 발간했다.

‘2017 낙뢰 연보’는 기상청 낙뢰관측망으로부터 관측된 자료를 대한민국 내륙 지역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다. 덧붙여 월별 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발생 횟수와 단위 면적(㎢)당 횟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약 32만 회의 낙뢰가 관측됐으며, 이 중 연간 낙뢰의 85%가 여름철(6, 7, 8월)에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은 18만 회 이상으로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돼 연간 낙뢰의 58%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보는 월별 시·도별, 시·군·구별 낙뢰 발생 횟수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당 횟수를 분석해 수록했으며, 이를 통해 행정구역별 낙뢰 발생 횟수와 밀도를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 낙뢰 발생 공간 분포도를 수록해, 연간·월별·계절별로 어느 지역에서 낙뢰가 관측됐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2017 낙뢰 연보’ 발간이 일반 국민과 방재기관, 지자체, 학계, 방재 관련 사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낙뢰 통계분석과 낙뢰 피해 경감 연구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 낙뢰 연보’는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기상레이더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