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한 번 누르면 시, 수필 등 문학작품 출력

지난 25일 안양시청 종합민원실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이 인쇄되어 나오는 인문자판기

[안양=환경일보] 김남주 기자 = 안양시는 지난 25일 안양시청 종합민원실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이 인쇄되어 나오는 인문자판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짧은 글(시, 명언 전문)과 긴 글(소설, 수필 발췌문)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해 누르면 5초 이내에 문학작품이 출력되며, 김영랑 시인의 시부터 소설 운수 좋은 날까지 1,000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시청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방문한 시민들이 민원 서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간편히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없애고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인문자판기를 마련했다.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인문자판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문자판기를 통해 바쁜 시간에 쫓겨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나아가 시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버스승강장 인문글판, 아파트 인문학 지원사업, 시 항아리 운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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