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정주의식 고취를 위해 급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노후관로 교체공사를 추진한다.

군은 1억 7,700만원의 사업비로 양양읍 서문리 양양여고 버스정류장부터 주공아파트 진입도로까지 도로에 매설된 노후관로 574m를 교체하고, 송수관 137m를 이설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상수관을 매설한 지 오랜 시간이 경과되어 관로 부식으로 누수가 잦고, 녹물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곳이다.

이달 28일부터 착공에 들어가 8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인근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보행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당초 양양읍 서문지구와 함께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현남면 인구리 일원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공사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 피서철을 피해달라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9월 초순 추진할 계획이다.

1억 6,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현남의용소방대 건물 입구까지 매설된 노후 상수도관로 605m를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2개 지구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공사가 마무리되면 인근지역 60여 가구가 직접적인 수혜를 보게 된다.

지방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관로 개량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남면 남애리 강맥빌라 앞 280m 구간과 원포리 워터비스 인근 200m 구간은 이달 사업이 마무리 되었으며, 양양읍 화일리 마을 내 723m 관로 개량 공사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현면 물치리 강현농협 앞 300m 구간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시공업체를 선정해 조속히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진범 상수도사업소장은 “사업구간이 시내구간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깨끗하고 안정된 물 공급을 통해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정주의식을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방상수도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상수도관망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수도블록화는 수돗물의 압력과 사용량, 누수위치 및 누수량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 공급지역 전체를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사업으로 구축이 마무리되면 누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함은 물론, 누수율 파악, 상수도관 확장 및 노후도 파악 등에 있어 정확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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